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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의자 하나, 다리 네 개, 이유 세 가지

초록 가죽 시트와 원목 다리. 단순해 보이는 의자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분해했다.

1분 읽기By 한도현

흰 배경 위에 놓인 초록 가죽 시트의 원목 의자
목차
  1. 이유 하나, 벌어진 다리
  2. 이유 둘, 이음매를 숨기지 않는다
  3. 이유 셋, 시트 두께
  4. 스펙 한눈에

이 의자는 장식이 거의 없다. 그래서 구조가 그대로 보인다. 다리 네 개가 시트 아래에서 바깥으로 살짝 벌어지고, 등받이는 시트와 같은 재질로 한 번에 이어진다. 디자이너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었느냐고.

이유 하나, 벌어진 다리

다리를 바깥으로 5도 벌리면 앉은 사람의 무게가 바닥에 더 넓게 퍼진다. 흔들림이 줄어드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대신 의자를 벽에 붙여 두면 뒷다리가 벽에 먼저 닿으므로, 모서리 간격을 조금 띄워 설치해야 한다.

이유 둘, 이음매를 숨기지 않는다

원목 다리와 시트 틀이 만나는 부분은 접착 후 목심으로 한 번 더 고정했다. 보이는 곳에 두면 수리하기도 쉽다. 숨기지 않은 이음매가 오히려 이 의자의 얼굴이 됐다.

못 쓰게 되는 의자의 절반은 이음매에서 시작된다.

디자이너의 메모

이유 셋, 시트 두께

가죽 아래 스펀지는 18밀리미터. 두꺼우면 편하지만 앉았을 때 시트가 눌려 높이가 달라진다. 디자이너는 높이를 고정하는 쪽을 택했다.

흰 벽 앞의 강철 파이프와 검은 가죽 띠 의자 두 개
같은 '구조가 보이는' 의자의 다른 해법. 파이프 하나로 골격 전체를 만든다.

스펙 한눈에

의자 스펙
항목내용
좌면높이 45센티미터, 폭 44센티미터
시트초록 가죽, 두께 18밀리미터
다리물푸레나무 원목, 오일 마감
무게4.2킬로그램

벽에서 띄워 두세요

뒷다리가 벌어져 있어 벽에 바짝 붙이면 모서리가 긁힙니다. 설치할 때 벽과 5센티미터쯤 간격을 둡니다.

이 글은 제품 정보를 다루지 않는다. 이 의자와 디자이너는 가상의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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