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자는 장식이 거의 없다. 그래서 구조가 그대로 보인다. 다리 네 개가 시트 아래에서 바깥으로 살짝 벌어지고, 등받이는 시트와 같은 재질로 한 번에 이어진다. 디자이너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었느냐고.
이유 하나, 벌어진 다리
다리를 바깥으로 5도 벌리면 앉은 사람의 무게가 바닥에 더 넓게 퍼진다. 흔들림이 줄어드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대신 의자를 벽에 붙여 두면 뒷다리가 벽에 먼저 닿으므로, 모서리 간격을 조금 띄워 설치해야 한다.
이유 둘, 이음매를 숨기지 않는다
원목 다리와 시트 틀이 만나는 부분은 접착 후 목심으로 한 번 더 고정했다. 보이는 곳에 두면 수리하기도 쉽다. 숨기지 않은 이음매가 오히려 이 의자의 얼굴이 됐다.
못 쓰게 되는 의자의 절반은 이음매에서 시작된다.
이유 셋, 시트 두께
가죽 아래 스펀지는 18밀리미터. 두꺼우면 편하지만 앉았을 때 시트가 눌려 높이가 달라진다. 디자이너는 높이를 고정하는 쪽을 택했다.

스펙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좌면 | 높이 45센티미터, 폭 44센티미터 |
| 시트 | 초록 가죽, 두께 18밀리미터 |
| 다리 | 물푸레나무 원목, 오일 마감 |
| 무게 | 4.2킬로그램 |
벽에서 띄워 두세요
뒷다리가 벌어져 있어 벽에 바짝 붙이면 모서리가 긁힙니다. 설치할 때 벽과 5센티미터쯤 간격을 둡니다.
이 글은 제품 정보를 다루지 않는다. 이 의자와 디자이너는 가상의 예시다.
